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전기요금 인상해 탄소중립 실현”

2021-03-04     이은수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4일 경남도청 앞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인상한 요금으로 재생에너지 보조금, 원전과 석탄 관련 피해 노동자를 보상해 탄소중심 실현과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기요금을 20% 인상하면 한 가정당 월평균 인상 금액은 6000원”이라며 “서민이 부담하기 어려운 금액은 아니다”며 “우리나라 제조업 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불과 1.7% 내외라서 20% 인상해도 원가 부담은 2%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전기요금을 인상하면 기업에서는 소비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며 “전기요금이 싸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는 데 투자하지 않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호주의 사례를 들어 “호주는 5년 동안 전기요금을 50% 인상해 전체 전기 소비가 15% 줄고 태양광, 풍력 발전이 많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