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한 달살이 경남 마케팅 효과 ‘톡톡’

경남도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3월 말부터 참가자 모집 예정

2021-03-07     정만석
경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한 달살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장기체류 여행 프로젝트 ‘경남형 한 달살이’가 지역 관광명소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살이 프로젝트를 통영·김해·하동·산청·합천 등 5개 지역에서 운영했다.

경남이 아닌 다른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 달살이 프로젝트에는 1900여명이 신청했다.

약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활발한 청년 등 446명이 프로젝트 참가자로 선정됐다.

참가자 연령대별 통계치를 보면 20대 이하 209명, 30대 116명 등 청년층이 전체 참가자의 70%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명으로 35%, 경기 111명, 부산 33명, 인천 20명 등이었다.

참가자들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0일까지 머물면서 섬 여행과 낚시, 전통공예품 만들기, 딸기농장·찻잎 따기 관광취업 등 다양한 경남의 관광자원을 경험하고 SNS로 홍보했다.

참가자들이 SNS에 게시한 콘텐츠는 3500여건, 1인당 평균 7.5건을 올렸다.

이같은 효과에 따라 도는 올해 한 달살이 참가자를 15개 시·군별 40팀씩 총 600팀(팀당 1∼2명)을 모집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부터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모집 일정은 해당 시·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대 29박까지 하루 숙박비 5만원과 1인당 체험비 5만∼8만원을 지원한다.

노영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시점에서 경남형 한 달살이 사업이 경남 관광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