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향교, 군수 재선거 공명선거 촉구

“경선후보 갈등, 군민 피로감” 유권자에도 깨끗한 선거 호소

2021-03-07     박수상
의령향교는 향원 일동 명의로 의령군수 재선거와 관련, 공명선거 실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향교는 지난 5일 성명 발표문을 통해 “의령군은 공직선거법 위반 등 불법선거로 인해 전임 군수가 영어의 몸이 되어있는 가운데 군수 재선거라는 오명과 함께 군민의 자존감은 한 없이 실추돼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급기야 재선거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예비후보들끼리 공천방식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 반발하는 등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군민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의령향교 향원들은 “군수 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문화 정착 없이는 의령군민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거를 바로 잡아 군민 모두가 반듯한 의령인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진 선거문화 정착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향교는 “군수의 불법선거로 인한 재선거는 모두의 책임이다”며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가 언제부터 만연되고 있는지 우리는 짐작할 수 없다. 매번 그 폐해를 겪으면서도 근절되지 않고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다시 금품선거가 자행된다면 또 다른 재선거를 치르는 불상사가 재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령향교는 군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의령군과 군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과열, 혼탁선거는 물론 금품선거 거짓선동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진정 의령의 이웃이 되어 의령군의 미래 발전을 함께 걱정하고 보살필 능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깨끗한 선거를 통해 더불어 사는 군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박수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