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참가 여성 비율 49%

206개 NOC 최소 여성 1명 포함

2021-03-09     연합뉴스
올해 7월 예정된 도쿄하계올림픽은 남녀 성비의 완전한 균형에 근접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유엔 지정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발표한 내용을 보면,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중 여성의 비율은 약 49%에 이른다. IOC는 남녀 성비의 완벽한 균형을 추구하고자 남녀 혼성 종목의 수를 지속해 늘려왔다. 도쿄올림픽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보다 9개 많은 18개 세부 종목에서 혼성 경기가 열린다.

IOC는 또 역대 최초로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여성과 남성 선수를 각각 1명 이상 도쿄올림픽에 파견하도록 했다. 아울러 206개 NOC와 IOC 올림픽 난민팀에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남녀 공동 기수를 선임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여성 멸시’ 발언으로 사퇴한 모리 요시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한 빙속 선수 출신 여성 정치인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이사회의 여성 비율을 42%로 높이고, 성평등 증진팀을 신설해 IOC와 함께 성 균형 지향에 앞장선다. 도쿄하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도쿄하계패럴림픽에서도 여성 선수의 비율은 2016년 리우 대회 때보다 약 2%포인트 증가한 40.5%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는 2024년 파리하계올림픽을 남녀 성비 균형을 이루는 첫 대회로 치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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