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민축구단, K4리그 참여...13일 개막전

2021-03-09     배창일
지난해 6월 창단한 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13일 거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통해 2021년 K4리그를 시작한다.

개막전 첫 상대는 시흥시민축구단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시민축구단 창단은 지역 축구의 역량을 강화시켜 거제를 스포츠 산업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거제시와 거제시 축구협회의 의지가 만나 시작됐다. 지난해 2월 창단 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진 뒤 각계각층의 지지와 성원으로 같은 해 6월 30일 정식 창단했다.

거제시민축구단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의식을 담은 ‘TOGETHER, WE MAKE HISTORY’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엠블럼에는 조선업이 발달한 항구도시인 거제를 상징하는 배와 파도, 갈매기 문양이 들어가 있다. 또 시의 캐치프레이즈인 ‘Blue City Geoje’를 붉은 리본에 흰 글씨로 넣었다.

거제시민축구단이 출전하는 K4리그는 전국단위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4부 축구리그이자 세미프로 축구리그다. 올해 K4리그에 출전하는 팀은 총 16팀이다. 이번 시즌 첫 출전하는 팀은 거제시민축구단을 비롯해 당진시민축구단, 강원FC B팀이 있다.

K4리그는 16팀이 서로 두 차례씩 맞붙어 팀 당 30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2위는 다음해 K3리그로 승격되고, 3·4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승강 플레이오프 승자는 K3리그 14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승격과 잔류를 결정하게 된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시민축구단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창단과 선수구성을 마치고 개막전까지 가지게 된 것은 지역 축구인의 노력과 25만 시민의 염원이 모여진 결과”라며 “우수한 성적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