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민원실 '문학자판기' 참 좋네

2021-03-10     박철홍
소설, 수필, 시 등 문학작품 속 글귀 1200여편이 저장돼 있는 자판기에 ‘짧은 글’과 ‘긴 글’ 중 버튼을 선택하면 원하는 분량의 작품 일부가 무작위로 한 조각의 종이에 출력된다.

진주시는 유명 문학작품의 일부를 읽을 수 있는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문학자판기에서 출력되는 내용은 고전을 비롯해 현대의 작품까지로 인간의 주된 감성인 사랑, 흥미, 관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들이 작품의 좋은 문장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독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인 시청 민원실과 서부보건지소에 설치됐다.

시연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시민들이 무료한 대기시간을 활용해 한 장의 글귀에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문학작품의 일부를 읽고 나서 작품 전체를 읽고 싶은 분들은 도서관을 방문해달라”고 전했다.

문학자판기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연암도서관(749-59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