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경수 씨름협회장, 거제전지훈련장 방문

선수 격려·전국대회 유치 등 논의

2021-03-14     배창일
황경수 대한씨름협회장이 거제시청과 수원시청, 계룡초등학교 씨름단이 합동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거제시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씨름대회 협의 차 고성군을 방문한 황 회장은 양 지자체 씨름단이 합동훈련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합동 전지훈련장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거제시체육회와 수원시체육회 간 스포츠 우호교류 협의 차 방문한 박광국 수원시 체육회장과 체육회 관계자, 문지훈 거제시씨름협회장, 시 관계자도 함께 했다. 이들은 거제 씨름발전을 위한 지원방안과 전국대회 유치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황 회장은 “이번 합동훈련이 선수들의 기량 발전의 기회가 돼 다음 대회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길 바란다”며 “계룡초 유소년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돼 씨름 저변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동훈련은 거제시와 수원시의 스포츠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양 지자체 직장 운동경기부 공통 종목인 씨름단을 수원시에서 파견한 것에서 시작됐다. 수원시청씨름단은 금강급의 황제라 불리는 임태혁 선수가 소속돼 유소년 선수들과 씨름 팬들에게는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수원시청씨름단은 계룡초 유소년 선수들에게 씨름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실제 경기에서의 효율적인 움직임, 특정 상황에서 위기 해결 능력 등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훈련이 이어졌다. 스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계룡초 유소년 선수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훈련은 계룡초 유소년 선수들에게 확실한 목표의식과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됐다”며 “두 지자체 간 스포츠교류 협약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전수와 교류 협력의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