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논두렁축구대회 ‘볼트래핑 챌린지’ 성료

기업·단체·공공기관 1300여명 참여

2021-03-17     최두열
겨울철 대표축제를 꿈꾸는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가 코로나19 속에서도 볼트래핑 챌린지와 공인구 제작 챌린지를 중심으로 제2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행사를 주관한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이하 놀루와)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동안 하동군은 물론 진주·부산·서울·창원 등 전국의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된 볼트래핑 챌린지는 하동 유소년 축구팀을 시작으로 사무실·운동장·거실·차밭·교량·길거리·카페 등 코로나가 만들어 놓은 틈새를 파고들어 80여개 기업과 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13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하동읍 전통시장에서는 설 대목장을 보러 온 방문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짚으로 만든 공인구는 탄성이 적고 바운드가 불규칙해 의외성이 있어 기존의 공과는 다른 재미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공인구 만들기 챌린지는 어린이는 물론 남녀노소 쉽게 접근이 가능해 또 하나의 참여 프로그램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였다.

실내에 주로 시간을 보내는 청소년들은 짚이 주는 특별한 촉감을 통해 교육효과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놀루와는 이에 착안해 이를 상설 체험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고 내년 대회에는 챌린지와 현지 축구대회를 병행해 개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평사리들판 논두렁축구대회는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에서 2019년 첫 대회를 기획해 1000명의 선수와 관객이 참여해 겨울철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됐으나 올해는 챌린지로 진행됐다.

놀루와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철 축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두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