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압수수색…국민 조롱글 수사

2021-03-17     강진성
17일 경찰이 또다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에는 국민을 공분시킨 조롱글 작성자를 찾기 위해서다. 최근 LH직원으로 보이는 작성자가 익명게시판 앱인 ‘블라인드’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글은 LH 땅투기 사태에 기름을 부으며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

LH는 지난 14일 해당 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업무방해 혐의로 진주경찰서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남경찰청으로 이첩됐다.

이날 오후 경남경찰 사이버수사과는 LH진주본사와 서울 강남구 소재 팀블라인드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블라인드 서버가 해외에 있는데다 익명 앱 특성상 수사 협조가 쉽지 않아 작성자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