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안의향교 춘기 석전제 봉행

2021-03-22     안병명
함양향교(전교 김태균)와 안의향교(전교 신왕용)는 지난 20일 춘기 석전제를 봉행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이날 함양향교 명륜당과 안의향교 대성전에서 각각 유림원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기 석전제가 엄숙하게 봉행됐다.

함양향교 석전제에는 문영일 함양유도회 회장이 초헌관으로, 강선량, 문철수 유림원로가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았다. 안의향교 석전제에는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이 초헌관을, 전일옥 안의면장과 문재식 유림 원로가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을 맡아 선성, 선현들의 덕을 추모하고 기리는 제향 행사를 진행했다.

석전제는 ‘정성스레 빚어 잘 익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라는 뜻으로 공자를 비롯한 증자, 안자, 맹자 등 선성과 선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 두 차례에 걸쳐 거행하며, 현대인에게 잊혀 가는 유교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함양향교와 안의향교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하는 코로나19 때문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필수인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석전제를 봉행했다.

안병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