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상상창꼬 극작 모임 ‘혜윰’ 발표회

29일 희곡 ‘신인류의 사랑’ 공연

2021-03-23     박성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있는 극단 상상창꼬 소속 극작 동아리인 ‘혜윰’이 자체 창작한 10분짜리 희곡 ‘신인류의 사랑’을 낭독극으로 발표한다.

지역극단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극작 동아리를 운영하는 사례는 드문 현상이다.

이 작품은 ‘찾아가는 공연 연극 마실’로 오는 29일 오후 7시 창동 167번지 ‘해거름’이라는 40여 년 역사의 음악카페에서 공연된다. 10분 낭독극 신인류의 사랑(김종록 작)은 머지않은 미래에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 AI가 어떤 과정을 거쳐 사랑이라는 감정을 체득하는지 간명하게 보여주는 희곡이다.

연극인 송판호 씨가 낭독극 연출을 맡았고 혜윰 회원인 김종록, 박진희, 배소희, 정현수 씨가 출연, 민수인 씨는 음향을 맡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혜윰의 20차시 극작 공부를 통해 탄생한 짧은 희곡이다. 극작 공부는 우화와 동화 작품 분석, 단편소설 부분 각색, 상황극 쓰기, 10분 희곡 창작 등의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공연이 끝나면 동아리 회원들과 대화도 진행된다.

극작 동아리 혜윰은 지역 극작가 양성을 위해 지난해 10월 극작가, 배우, 국악인, 수필가, 공무원, 일반 직장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극단 상상창꼬는 동아리 ‘혜윰’을 통해 지속적인 작가 발굴과 극작 실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지만 카페에서 음식값은 자부담이다. 관람 시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