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생활 폭력배 집중 단속

2021-03-23     김순철
경남경찰청은 이달부터 5월 말까지 길거리·대중교통·관공서 등지의 생활 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시민 생활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계속 발생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다.

경남지역 생활 주변 폭력 사건은 2017년 7448건, 이듬해 9210건, 2019년 9618건, 지난해 9292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양산 서창시장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식당을 돌며 만취 상태로 욕설하거나 “시너 한 통만 있으면 시장 전부 없애 버린다”며 여러 차례 협박한 50대를 구속했다.

또 지난달 19일 진주 한 마을에서 주민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미리 준비한 곡괭이를 휘두르며 주민 5명을 폭행한 50대도 구속했다.

동일 피의자의 반복 사건은 병합해 처리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사건은 강력 사건에 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피해자에 대해서는 △신변보호 △보호시설 연계 △주거지 순찰강화 △112긴급신변보호대상자 등록 등 피해자 중심 형사활동을 정착하고, △전문기관 심리상담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생활주변 폭력 범죄는 피해자, 주변인의 신고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며,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신 분들께는 ‘용감한 시민상’ 등 적극적으로 포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