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밀려드는 상춘객에 진해 벚꽃 시민방역단·질서유지 요원 운영

2021-03-25     이은수

진해군항제가 취소됐지만 여좌천, 경화역 등 주요 관광지는 상춘객들로 북적 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 방역단 및 시민 질서유지 요원을 구성하여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의 경우, 진해보건소 방역단이 매일 2개조 9명이 주요 관광지에 일출 전, 일몰 후 전문 살균 소독을 실시한다. 진해구 13개 동자율방역단이 관할 취약지 방역에 힘쓰고 있으며, 시민방역단은 여좌동, 경화동, 충무동에 한층 더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 시민 질서유지 요원의 경우 벚꽃 개화가 빨라짐에 따라 25일부터 일부 요원이 여좌천과 경화역에 조기 투입되어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벚꽃 만개로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27일 토요일 주말부터는 시 직원들도 배치돼 질서유지 요원과 같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방역단은 여좌동, 경화동, 충무동 주민, 시민 질서유지 요원은 여좌동, 경화동 주민으로 구성돼 “내가 사는 동네는 내가 지킨다.”라는 사명감 아래 한번 더 방역하고, 한번 더 질서 유지 계도를 하는 모습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유정 문화예술과장은 “연일 계속되는 400명대의 확진자 발생과 봄철 이동량의 증가로 혹시나 모를 4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춘객분들께 진해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해 벚꽃 명소인 여좌천 등에 전면 폐쇄했지만 올해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출입로를 완전히 막지는 않고 일부는 개방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