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센터 문연다

질병관리청의 연구비 지원받아 26일 농업생명과학관서 개소식

2021-03-25     강민중
경상권내 국내 토착 질환과 해외유입 가능 매개체·병원체 감시, 전파 차단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전문센터가 지역대학에 들어선다.

경상국립대학교는 26일 오전 11시 농업생명과학관(459동)에서 질병관리청 ‘경남2권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개소식 및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전국적이고 장기적인 조사 감시를 통해 환경변화에 따른 질병매개체의 유입 및 전파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감시거점센터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라 매개체 발생 분포가 확대되고 해외 유입 매개체의 유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실에 대응해 전국의 장기적인 조사 감시로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토착성 질환과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 해외감염성 질환의 발생원인 변화 감지 및 대응정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거점센터 사업’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경남지역의 전염병 매개체 및 병원체를 효율적으로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상국립대는 책임연구원 이원훈 교수를 비롯해 석박사급 연구인력 5명으로 전담인력을 구성했다.

경상국립대 감시거점센터는 △일본뇌염,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황열,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매개모기 발생분포 및 변화 모니터링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발생분포 및 변화 모니터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참진드기 발생분포 및 변화 모니터링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원훈 감시거점센터장은 “센터는 매개체 및 병원체 발생에 대한 실시간 보고를 통해 이들의 분포 및 발생 변화를 인지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방제 대책 수립에 대한 기초자료 제공하게 된다”며 “국내 토착질환과 해외 유입 가능 매개체 및 병원체를 감시하고 이의 전파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