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진해구 석동∼소사 4차로 내달 임시개통

웅산 하부 관통 공사 11년 걸려...부진경자청 “물류수송비 절감”

2021-03-25     정만석
창원시 진해구 석동∼소사동 구간 7.03㎞ 4차로가 내달 임시개통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지난 2009년 착공한 이 도로 개설사업이 완료돼 내달 임시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도로는 구간 내 해발 703m의 웅산 하부를 관통하는 난공사로 공사 기간만 11년이 걸렸다.

국비와 도비를 합쳐 2965억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현재 창원시가 임시개통을 위한 종합시운전과 관계기관 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진해구 주거밀집지역과 진해 자은3지구를 근접 통과하는 국도 2호선의 대체 우회도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따라 혼잡한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이와 함께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제2안민터널, 귀곡∼행암 도로와도 연결돼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물류 수송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항 제2배후고속도로와 함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접근성을 향상해 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한 주요 기반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도로를 잇는 진해터널은 전체 길이가 6.1km로, 고속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에서는 전국 최장 터널이다.

터널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볼거리도 제공하고 화재자동감지기, 자동 환풍·물 분무 시스템, 24시간 영상 감지 시스템, 상·하행 통합연동 시스템 등 방재 시스템도 설치돼 안전하고 쾌적한 통행환경을 제공한다.

하승철 청장은 “이 도로 개통으로 진해구에서 부산 강서구까지 기존 도로보다 15분 이상 단축된다”며 “앞으로 귀곡∼행암 도로까지 개통되면 물류 수송차량을 포함해 연간 50억원 이상 운행비 절감 효과와 이와 관련된 환경비용만도 연간 16억원이상 줄어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