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55년 역사에 첫 민간출신 김세종 원장 취임

2021-04-01     강진성
1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제16대 원장에 김세종(54) 전 생고뱅(Saint-Gobain) 구매 본부장이 취임했다. KTL 창립 55년만에 첫 민간 출신 원장이다.

생고뱅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동차·항공기·전기전자 등 부품과 건축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유리분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임 김 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중앙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그르노블(Grenoble) 대학원 응용물리·재료공학 석사, 프랑스 파리 슈드(Paris Sud) 대학원 고체물리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원장은 글로벌기업 임원이라는 경력과 함께 소재·부품·항공 등 산업기술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했다.

특히 △유럽연합 공동 R&D 과제 국제심사위원 △EUREKA(유레카, 범유럽 첨단기술연구공동체) 한국대표 심사위원 △과학기술재단(KERC) 유럽 과학기술멘토 △유럽 한인 재료소재 전문가협회장 △산업부 장관 위촉 유럽 기술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풍부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김 원장은 KTL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 국민안전 확보,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전환’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객지향형 사업구조 전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도약 △인증 및 R&D 혁신 역량 강화 △선진적 조직·안전문화 실현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1일 KLT 진주본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내부행사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 원장의 임기는 2024년 3월 31일까지 3년이다.

한편 전임 정동희 원장은 전력거래소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돼 오는 5일 취임할 예정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