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가스공사 LNG운반선 수리 물량 유치

2021-04-04     정만석
경남도는 한국가스공사가 운용 중인 LNG운반선 12척의 정기수리 물량을 도내 중형 조선소인 HSG성동조선해양과 삼강S&C로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LNG운반선 정기 수리는 안정적인 LNG 공급을 위해 운항 중인 선박을 5년에 2회 정기적으로 조선소에서 검사·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운용 중인 LNG운반선은 총 25척으로 올해 도내 조선소에서 수리할 물량은 12척, 600억원 규모다.

그동안 한국가스공사는 인건비가 저렴한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해외 조선소에 정기 수리를 위탁했다.

도는 이번 수리 물량 확보로 외화 유출을 막고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형조선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원 경제부지사는 “LNG 운반선 일감확보로 조선업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중형조선소 수리·개조 역량 강화 등 도내 조선산업이 활력을 얻을 것”이라며 “이번 수주유치를 계기로 LNG 연료추진선,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 수리·개조 분야 사업다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