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미역 따러 간 40대, 보름 넘게 행방불명

2021-04-04     배창일
미역을 따러 간 40대가 실종 보름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4시께 거제시 능포동 양지암 근처로 미역을 따러 간 A(47) 씨가 실종됐다.

지난달 25일 뒤늦게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탐문수사와 CCTV를 통해 A씨의 동선을 확인한 결과 양지암 근처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이후 행적이 사라진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헬기와 잠수부 등을 동원해 실종 추정 장소 인근과 먼 바다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또 실종지 주변에 현수막까지 내거는 등 A씨 찾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흔적이나 실종의 실마리를 풀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 추정 장소는 절벽이 가파르고 위험한데다 평소 추락사고 등이 종종 발생하는 험지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역 한 조선협력업체에 다니는 A씨는 실종 당일 동료 등에게 “양지암으로 미역을 따러 간다”는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은 A씨가 통화 후 며칠째 출근을 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