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배치

2021-04-05     연합뉴스
해군교육사령부는 해군 최초 훈련함인 ‘한산도함(ATH-81, 4500t급)’을 실전에 배치했다고 5일 밝혔다.

한산도함은 우리나라 해군 함정 중 처음으로 연안 실습·순항 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해군 사상 첫 훈련함이다.

2018년 11월 진수돼 성능 실험을 거쳐 이날 현장에 투입됐다.해군 장교·부사관 후보생과 훈련병이 전투지휘·기관 실습을 비롯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한다. 전장 142m, 배수량 4500t, 최대속력은 24kts(44km/h)다. 승조원 등 400여명 이상 거주 공간과 대형 강의실 등 최신 교육 훈련 시설을 구축했다.

또한 국내 군함 중 최대규모 의무실과 병상을 갖춰 부상자 구조·치료함 역할도 수행한다.

지금까지 해군은 해상 실습 훈련을 위해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함을 한시적으로 선정해 훈련용으로 활용했다.

군은 이날 강동훈 해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도입을 기념하는 행사를 거행했다. 강 사령관은 “한산도함을 통한 실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필승해군’ 전통 계승에 이바지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함정은 앞으로 교육 임무에 배치돼 해군 장병, 사관생도·부사관 후보생 등의 각종 교육과 훈련을 지원한다. 또 해난 및 재난사고 발생 시에는 구호 활동에 나선다. 함명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중 일본을 크게 물리친 한산도 대첩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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