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6개 기업과 2374억 규모 투자협약

㈜다훈개발 등 6개 기업 참여…市 “코로나 일자리 가뭄 해소”

2021-04-12     박준언
김해시가 국내 우수기업 6개사와 2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협약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12일 시청에서 ㈜다훈개발(대표 문종기), ㈜이알(대표 임현열), ㈜일산전자(이사 전성민), ㈜제이에프코리아(대표 조정표), ㈜지한(대표 송석태), 이에스테크(대표 서정주) 등 6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생산설비,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2374억원이다.

㈜다훈개발은 서울에 본사 둔 물류기업으로 이노비즈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약 1550억원을 투자해 영·호남권을 아우르는 대규모 물류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신규 근자도 150명 채용할 계획이다.

㈜이알은 김해 한림면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진영읍 죽곡농공단지 내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2022년까지 100명을 고용한다. ㈜일산전자는 김해 소재 ㈜일산의 모기업으로 부산에 있는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서김해일반산업단지에 231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부품 제조공장을 신축하고 50명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다. ㈜지한은 드론사업 확장을 위해 서김해일반산단 내 33억원을 투자해 무인 항공기 제조공장을 신축한다.

이에스테크는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으로 24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충하고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제이에프코리아는 합천군에 본사를 둔 항공기 부품제조 기업으로 최근 생산물량 증가로 병동일반산단에 36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앞서 김해시와 경남도는 지난 6일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주)과 19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허성곤 시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성사된 이번 투자가 김해시민에게 일자리 가뭄을 해소해 줄 단비가 되어주길 기대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김해시에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