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4월 씨네마루 상영작 ‘자산어보’

5월 1일까지 영상미디어센터 시청각실

2021-04-14     박성민
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는 2021년 4월 씨네마루 영화로 ‘자산어보’를 상영한다.

자산어보는 흑산도로 유배된 후,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역사 속에 숨어 있던‘정약전’과‘창대’라는 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조명한 자산어보에는 기존 사극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이질적인 두 사람이 서로의 스승과 벗이 되며 참된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심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준익 감독은 전쟁이나 정치사와 같이 역사적인 사건을 스토리의 동력으로 삼는 보통의 사극과 달리, 그 시대에 몸부림치며 살아왔을 사람들의 흔적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의도에서 자산어보를 연출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학자‘정약전’을 조명하고, 자산어보 서문에 등장하는 ‘창대’라는 인물을 새롭게 발견함과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 시대에 위대한 인물이 있다면 그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옆에는 그 못지않게 위대한 인물이 있다”라고 전한 이준익 감독은 시대를 통해 인물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영화 자산어보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매주 목, 금, 토요일 총 9회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http://media.gas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