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돌발해충 어린벌레 적기 방제 해야

2021-04-15     김영훈
농경지 돌발해충 월동난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3월 실시한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 현황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은 전년대비 12% 감소한 1911㏊에서 발생했다.

또 꽃매미는 전년대비 51% 감소한 102㏊에서 발생했으며 매미나방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은 농경지 돌발해충은 전년대비 감소추세이나 농경지 주변인 산림지역 발생 면적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돌발해충은 알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깨어나 농작물의 잎, 줄기 등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나쁘게 한다.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에 피해를 준다.

주요 돌발해충에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매미나방이 있다.

농경지와 산림지에서 동시에 발생한 돌발해충은 7월경 성충이 되면 날아서 농경지와 산림지를 오가며 피신하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날개가 형성되기 전인 약충기(5월 중·하순 예정)에 방제해야 방제효과가 높다.

도농업기술원은 도단위 예찰 전문가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시군합동 상시예찰을 실시하여 월동난을 제거하고 해충별 부화시기를 정밀 조사하여 농가에서 자가 방제할 수 있도록 농가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5월 중 농경지와 산림지 일제 방제의 날을 지정하고 도청 산림녹지과, 검역본부, 지방산림청, 시군 등과 방제협의회를 구성해 방제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라 돌발해충이 발생하고 부화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적기방제를 위해 자기농장을 상시예찰하고 부화한 어린벌레를 초기 방제하여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