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당대표 출마 선언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하겠다”

2021-04-18     정희성
국민의힘이 차기 당권 경쟁에 돌입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내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이끌고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해야 하는 만큼 경쟁이 어느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오는 5월에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홍문표, 김태호, 윤영석, 조경태 의원과 일부 초선의원, 나경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경남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윤영석(양산갑)·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의원 등 2명이다. 윤영석 의원은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김태호 의원은 당권과 대권을 저울질하고 있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3선의 윤영석 의원을 만났다.

아래는 일문일답.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유.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육, 의식 수준을 갖고 있다. 국민이 정치인보다 뛰어나다.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만이 높다. 한국정치를 변화시키고 국민기대에 맞는 정치를 펼치기 위해 이번에 출마를 결심했다.

-당대표 후보로서 장·단점은.

▲국회의원 3선의 경험과 미국과 중국에 유학생활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도 지녔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래비전 갖고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

-당내에서의 지지기반은 어느 정도인가. 또 같은 지역구인 경남의원들의 분위기는 어떻나.

▲여러 의원들과 많은 당원들의 권유와 지지가 있었다. PK의원들도 다수가 꼭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젊은층과 소통하고 중도층을 흡수할 방안이 있나.

▲우선 2030청년 일자리 정책과 여성의 인권보호, 경제 활동참여, 저출산, 고령화문제 등을 해결 하고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는 과감한 경제·사회 정책들을 많이 펼치겠다.

-차기 당대표는 대통령선거가 임기중에 있다. 만약 당 대표가 되면 내년 대선까지 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가.

▲당의 화합과 통합을 위한 노력이 최우선이다. 계파 갈등을 해소하고 모든 당원들을 포용해야 한다. 그리고 시대에 맞는 가치나 이념의 혁신이 필요하다. 헌법의 가치와 상식을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안고 힘을 모아 정권탈환을 해야한다. 당대표가 되면 정권 재창출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 그러기 위해서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고 수구적, 기득권을 옹호한다는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

-국민의당과 합당이 과제다. 야권 통합을 위한 방안은.

▲당연히 합당을 해야되겠지만 안철수 대표의 대권에 대한 목표가 강하기 때문에 순조롭게 합당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당이 내부적으로 더 화합하고 힘을 합하는 게 우선이다.

-윤석열 전 총재의 대통령 후보 영입문제, 홍준표 전 대표의 복당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홍준표 의원의 경우 조건 없는 복당이 돼야 한다. 힘을 합쳐 정권을 탈환 할 수 있으면 홍준표, 윤석열, 안철수, 진중권, 금태섭도 같이 할 수 있다.

-4·7보궐 선거에서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국민의힘을 잘해서 보다는 여당에 대한 심판이 승리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표심을 국민의힘 지지 세력으로 바꾸고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이어 갈 수 있을것으로 보나.

▲우리당이 더 혁신해서 국민의 민심에 부합 할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 된다.

-당대표가 되면 여권과의 관계설정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문재인 정부가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켰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저항과 견제를 해야한다. 당대표로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치와 이념과 민생을 위한 대안을 만드는 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