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 논의

변광용 시장, 이범석 통영지사장과 면담

2021-04-18     배창일
거제시와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역본부가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를 논의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변광용 시장과 이범석 통영지사장은 지난 16일 시장실에서 만나 지역 연금관련 민원수요 증가에 따른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의 설치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변 시장은 “통영지사의 연금 가입과 연금 수령 민원건수와 수요를 보면 거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크다”며 “하지만 거제에는 국민연금서비스 제공기관이 없어 많은 기업체 노동자와 지역가입자들이 연금관련 제반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통영시까지 가야하는 경제·시간적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제지사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 같다”고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장은 “관할지역인 거제·통영·고성의 인구수와 민원 등의 현황을 살펴본 결과 거제지사 설치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실 반영과 수요에 맞춘 다양한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거제지사 설치를 본사에 적극 건의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변 시장은 “거제시민들이 폭넓은 사회보험서비스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챙겨봐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연금관리공단 부산지역본부 통영지사는 거제·통영시, 고성군 3개 시·군의 사회보험 가입 및 지원, 연금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연금관리공단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0년 12월 기준 3개 시·군에서 거제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인구 57.7%, 연금 가입자 수 63.8%, 급여 수급자 수 46.8%로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연금 수급자 수 또한 2020년 2만2368명으로 2016년 대비 37% 늘었고, 통영시(28.8%)와 고성군(22.3%)에 비해 수급자 수 추이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시는 국민연금관리공단 거제지사 설치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최근 국민연금관리공단 서울본부와 부산지역본부에 각각 전달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