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사랑상품권 ‘먹깨비·위메프오·율하오더·오잇 배달앱서 결제

2021-05-04     박준언
김해시가 자체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배달앱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구조에 따른 높은 중개수수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추고 소비자는 상품권 구매시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먹깨비’, ‘위메프오’, ‘율하오더’, ‘오잇’ 등 총 4개의 배달앱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배달앱 김해사랑상품권 결제기능 탑재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먹깨비와 위메프오에서는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나머지 오잇과 율하오더도 상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2% 이하의 저렴한 중개수수료 정책을 시행한다. 해당 배달앱에서 김해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카드 결제수수료가 절감된다. 또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품권 구입 시 10% 할인과 온라인 사용처가 늘어나는 등 이점이 있다.

허성곤 시장은 “낮은 중개수수료와 김해사랑상품권 결제기능을 탑재한 배달앱을 사용하게 되면 소상공인과 소비자의 모두 혜택을 받아 지역화폐 유통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기대할 수 있다”며 “배달앱 홍보와 가맹점 가입 독려 등을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