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클림트 ‘운명의 키스’ 3·15아트센터 5월 기획공연

2021-05-09     박성민

오는 5월 26일 환상의 융복합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은 창원문화재단이 주최하고 3·15아트센터가 주관하는 브랜드 기획 수요콘서트의 2021년 5월 특집 콘서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베토벤x클림트의 ‘운명의 키스’ 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시대를 풍미했던 음악가 베토벤(1770~1827)의 음악과 찬란한 황금빛 색채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매혹시킨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명화를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아트와 미술, 음악을 결합한 융복합 형태의 공연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토벤은 하이든, 모차르트와 더불어 빈고전파를 대표하는 독일의 작곡가로, 영웅, 운명, 합창 등 여러 교향곡과 오페라, 소나타 등 위대한 작품을 남겨 악성(樂聖: 음악의 성인)으로 손꼽힌다. 공연을 통해 베토벤의 음악 '영웅교향곡', '로망스', '유령2악장', '엘리제를 위하여', '소나타 8번', '소나타 비창 2악장', '소나타 월광', '운명' 등을 피아노와 엘렉톤, 비올라, 바이올린 등 6중주의 연주와 곁들여 감상 할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이자 응용미술을 이끈 개혁가, 황금빛 색채의 명장으로 세기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미학을 이해하는 데에는 베토벤의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신이 음악에서 추구하는 철학과 이념, 예술성을 마음껏 실험하던 작곡가가 베토벤이었으며 이런 그의 행보가 클림트를 비롯하여 오스트리아의 미술계에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클림트는 빈 분리파를 결성하는 한편, 성(性)과 사랑, 죽음 등 당대 파격적인 주제는 물론 아르누보 계열의 장식과 벽화 등 다채로운 양식의 미술을 선보임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적 영감과 구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본 무대에서는 클림트가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듣고 영감을 얻은 ‘베토벤 프리즈’를 비롯하여 ‘키스’, ‘생명의 나무’등 그가 이룩해온 다채로운 명화 10점을 살아 숨 쉬는 듯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앙상블 스피리또의 연주와 소프라노 이희주의 해설로 라이브의 생생한 묘미를 더한다. 소프라노 이희주는 본 공연의 해설자로 참여하여 베토벤과 클림트의 예술세계를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공연의 티켓가는 전석 균일 3만원이다. 예매는 창원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 055-719-7800로 할 수 있다. 본 공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거리두기 좌석제(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진행 예정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