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국도 5호선, 통영 연장 예타 통과 요청

2021-05-09     배창일
거제시 연초면이 기점인 국도5호선이 통영시 도남동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 6일 세종시 정부 청사에서 변광용 시장이 안도걸 기재부 2차관과 면담을 갖고 거제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까지 국도5호선 연장과 일운~남부간 국도14호선 개량사업의 일괄예비타당성 통과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 차관을 만난 변 시장은 “국도5호선 연장사업은 조선과 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 통영, 창원 등 남해안을 하나로 묶는 환(環)형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활용해 남해안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안 차관은 “거제의 국도5호선 연장 사업은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니 안 해 줄 수 없을 정도로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다”며 “조만간 확정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국도 5호선 기점 연장사업은 현재 중강진을 시점으로 마산을 거쳐 거제 연초면까지 연결돼 있는 588㎞ 길이 국도 5호선을 41㎞ 추가 연장해 통영시 도남동까지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노선연장이 실현될 경우 남부내륙철도 건설,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복합 교통망과 남해안 해안관광벨트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지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변 시장은 일운~남부간 국도14호선의 일괄예타 통과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일운면 소동리에서 남부면 저구리까지 이어지는 국도14호선 개량사업은 총 연장 14.3㎞에 국비 약 179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시는 2019년 9월 국토부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반영을 건의했고, 기획재정부는 지난 해 4월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일괄예타 조사용역을 시행중에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