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국힘 당대표 후보 “대통령, 남은 1년 국정기조 전환해야”

2021-05-09     하승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조해진 국회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1년에 대해 국정기조를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조해진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년을 레임덕으로 보냈던 전임 대통령들을 회고하며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임 중 최초로 20%대를 찍었고, 집권당의 지지율을 밑돌기 시작했다”면서 “국민은 4·7 재보선을 통해서 현 정권 4년에 대해서 레드카드를 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은 남은 1년 국정 주도권을 청와대에서 당으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1년을 남겨놓고 레임덕의 길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든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원래의 나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최대의 책무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라며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 그 자리에 중립적인 인사들이 맡도록 조속한 조치를 할 것”을 촉구했다.

조해진 의원은 “지난 4년의 실패를 초래한 근본 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국정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바란다”며 “부패와 무능의 원인이 된 코드인사, 내편인사, 우리끼리 인사에 대해서 성찰하고, 마지막 시정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