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장, “남부내륙철도 착공식 거제에서”

2021-05-09     배창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남부내륙철도를 조기 착공하고 착공식을 거제시에서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9일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지난 7일 국토부 황성규 2차관을 만나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과 함께 종착지인 거제시에서 착공식을 개최할 것을 건의하고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황 차관은 “남부내륙철도 민원사항을 알고 있으며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며 “노선 확정은 7월 예정으로, 가급적 빨리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남부내륙철도는 거제시와 진주, 경북 김천시를 연결한다.

변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부내륙철도 사업 관련 국가중요어업유산인 견내량 트릿대 돌미역 채취어업 보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민원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지난 4월 29일 거제·통영·고성 등 3개 시·군 단체장이 서명한 거제~가덕신공항 공항철도 건설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대전~통영 간 35번 고속도로 거제구간 조기착공 및 가덕까지 연장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황 차관에게 전달했다.

앞서 변 시장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보통교부세 증액, 거제세무서 신설, 하둔지구 풍수해 공모선정 지원 등 3가지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이날 전 장관과의 면담에서 변 시장은 조선업 불황과 코로나상황의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을 위해 보통교부세를 증액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또 거제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매년 반복되는 태풍과 호우피해로 고달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해소를 위해 하둔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의 공모선정 등 적극적인 국비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전 장관은 “거제세무서 신설은 상당한 타당성이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하둔지구 풍수해 공모사업 등 2022년 자연재해 예방사업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제의 보통교부세 관련 자료는 사전에 보고받아 내용을 잘 알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 시장은 “계속된 경기불황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여건과 지역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인 국비 지원 요청과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