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아쉽게 무패행진 마감…전남에 0-2 패배

2021-05-10     박성민
경남FC가 다시 돌아온 홈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았다.

경남은 9일 오후 4시 치러진 2021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2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경남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채광훈이 4경기 연속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경남은 최근 재미를 봤던 ‘빠른 전환’을 활용해 전남 수비를 압박했다. 전남의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빠른 패스와 침투로 효과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전 경남은 경기를 주도하면서 전남 수비의 실수를 많이 유도했다. 빠른 방향 전환과 날카로운 패스로 수비벽에 균열을 만들었고, 이에 더해 후방에서 넘어오는 패스의 정확도도 떨어뜨렸다. 전반 36분에는 전남 골키퍼 박준혁이 골킥을 할 때 실수하면서 간접 프리킥 찬스를 맞기도 하는 등 위협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남은 세트피스에서 아쉽게 리드를 내줬다. 후반 5분, 코너킥으로 올라온 공을 전남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손정현이 일차적으로 슈팅을 막긴 했지만, 곧바로 떨어진 공을 수비수 장순혁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면서 리드를 내줬다. 경남은 후반 24분, 공격수 이정협을 빼고 윤주태를 그 자리에 투입했다. 윤주태는 지난 FA컵 2라운드 이후 첫 출전한 것으로, 창원축구센터 데뷔전을 가졌다. 간헐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결국 경남에겐 마무리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또한 후반전 정규시간 막판에 아쉬운 페널티킥까지 내줬고, 전남의 발로텔리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스코어는 0-2로 마무리됐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