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국제신도시에 싱가포르 바이오기업 R&D센터 추진

경자청-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내년 말까지 센터 건립하기로

2021-05-17     황용인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바이오 신약 사업분야로 확대하고 있는 기술 플랫폼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D 센터가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 들어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하승철, 경자청)은 18일 부산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회장 박소연)와 R&D센터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부산시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 및 산학연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경자청은 사업 시행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며 지역의 우수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명지 R&D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금 약 1700억원 전액을 외국인투자로 계획하고 있으며 명지국제신도시 교육연구시설 부지 내 2만 3792㎡ 부지를 LH공사로부터 매입 후 2022년 말까지 건축연면적 4만 5653㎡(지하 2층 ~ 지상 6층) 규모의 R&D센터를 건립한 후 석박사급 연구원 등 200여명의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했으며 7개의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 및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개발중인 췌장암 항체신약은 한국식약처와 미국(FDA), 유럽(EM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 원제(Drug Substance, DS) 공급 계획을 바탕으로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R&D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바이오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건립을 통해 첨단 제약바이오산업 역량 강화 및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향후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및 산학연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많은 역할을 기대하며 향후 R&D센터 건립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연 회장은 “이번 부산과의 협업을 계기로 국내 최초 Bio Digital Transformation(전환) 혁신 유니버스 구축을 통해 세계 최대 신약 및 신종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부산 명지지구 바이오 R&D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