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남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

오는 22일 고성 장산숲서 개막

2021-05-19     김철수
한국디카시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한국디카시인협회와 경남도, 고성군, 고성문화원, 고성예총이 후원하는 2021 제1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오프닝 행사가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성군 마암면 장산숲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제7회 디카시작품상(김규성 시인의 디카시 ‘우주’)과 제4회 경남 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대상 오정순의 디카시 ‘무죄’) 시상과 함께 특별 이벤트로 디카시발원지 표지 제막식도 가진다. 외부 손님은 초청하지 않고 주최측과 수상자, 그리고 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서 조촐하게 행사를 펼친다.

그리고 제3회 한·미·중·인니 4개국 디카시작가교류전 및 제6회 한·인니·인도 대학생디카시교류전과 아울러 제4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제4회 해외대학생한글디카시공모전 수상작, 순수 디카시 마니아들의 작품을 걸개로 제작한 디카시전도 22일부터 장산숲에서 한 달간 열린다.

경남 고성국제디카시페스티벌은 고성군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2008년부터 매회 개최, 그 명성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지며 행사 개최지인 장산숲 또한 주목 받고 있다.

2004년부터 디카시가 고성 장산마을을 토포스로 하는 지역 문예운동으로 펼쳐지면서 국립국어원 우리말샘에 문학용어로 등재되고 중고등학교교과서에도 수록되며 한국을 넘어 미국·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 해외로도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워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기되어 왔던 것을 ‘수렴해, 이번에 장산마을 주민들이 앞장서서 주민일동 이름으로 장산숲에 디카시 발원지 표지를 세우게 된 것이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디카)와 시(詩)의 합성어로써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을 찍고 짧게 언술해 사진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로 해 SNS를 활용해서 실시간 쌍방향 소통하는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의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이다.

김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