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학탐구 페스티벌] 수학과 친해지는 축제

2021-05-24     임명진
“딱딱한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좋아요.”

2021청소년수학탐구페스티벌이 지난 22일 2000여 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졌다.

진주교육지원청 일원에서 마련된 올해 수학 축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해와 같은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등의 비대면 방식이 도입됐다.

청소년 수학탐구페스티벌은 생활속에서 수학을 즐기고, 수학을 만지고 느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과 학부모가 쉽게 수학에 접근할 수 있는 수학 대중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학체험 꾸러미 배부 부스에는 도보 이동형으로 시간당 예약을 한 700여 명이 참가했고 승차 이동형으로는 선착순 300여 차량이 수학체험 프로그램 2종씩을 받았다.

배부되는 안내 자료에는 QR코드가 있어 이를 접속하면 온라인 동영상으로 체험 방법을 알 수 있어 스스로 수학적 원리와 내용을 탐구할 수 있게 했다.

현장에서 만나 학부모 이모(46·진주시 신안동)씨는 “아이들이 수학 체험을 좋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참여하게 됐다. 수학꾸러미를 받아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은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진행됐다. 온라인 이벤트로 마련된 방탈출 게임은 미션을 해결해 가면서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진주성 매쓰투어도 관심을 끌었다. 진주성을 돌아보면서 역사도 공부하고 진주성과 관련된 생활 속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데 진주성 입구에 비치된 매쓰투어 리플릿의 문제를 풀고 QR코드로 정답과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제공한다.

진주교육지원청이 운영한 청렴 행복 캠페인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진주교육 청렴학습동아리 회원과 청렴에 관심도가 높은 직원들이 직접 만든 청렴 홍보 배너를 게시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청렴팝콘과 홍보물을 제공했다.

박영주 진주교육장은“코로나19로 대면이 행사가 어려운 환경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진주교육의 청렴과 행복교육지구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현장의 혼잡을 피하고 방역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원기복 경남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체험 꾸러미 배부와 온라인 프로그램 제공 등 한층 더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운영하였다”며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기르고 앞으로도 계속 도민과 함께하는 수학문화 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사진=김지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