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 너나들이 체험공원 개장

2021-06-10     임명진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은 9일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야외 체험공간인 ‘너나들이 체험공원’을 개장했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의 ‘너나들이’는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국내에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야외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은 19억여 원의 예산으로 체험공원을 조성해 학생들이 즐겁고 안전한 야외 수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맞춤형 수련 활동은 초·중·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1일 체험형으로 1회 50명, 연간 31회 1000여 명이 계획돼 있다. 신청은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받는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은 장애의 특성과 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야외 수련 시설인 ‘야외체험장’과 생태 친화적인 놀이 공간인‘야외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특수교육원은 앞으로 너나들이 체험공원이 장애·비장애 관계없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통합놀이 공간’으로서 모든 학생들이 같이 뛰어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너나들이 공원’이 이름 그대로 ‘너’와 ‘내’가 함께하며 모든 아이가 하나 되는, 체험과 성장의 새로운 배움터가 되길 희망한다”며 장애가 특별함이 아닌 세상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