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양질의 콘텐츠로 승부 걸겠다”

전국최초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 16일 착공식

2021-06-15     임명진
“(착공까지)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장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교육을 책임지는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경남미래교육테마파크’가 16일 드디어 착공식을 갖는다. 전국 최초의 미래교육기관으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았지만 여기에 오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첫 삽을 뜨게 된 박종훈 교육감도 남다른 포부를 내비쳤다.

박 교육감은 “건립될 미래교육테마파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완비하고 잘 결합했을 때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우리만의 제대로 된 미래교육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령읍 서동 들녘에 건립되는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총 사업비 467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상 3층 규모로 총 부지 4만8496㎡에 ‘체험그릇’, ‘공감그릇’, ‘상상그릇’으로 구성된 3개동 건물과 내부 전시물을 설치한다. 주요 전시부문은 미래학교 전시체험관, 미래교실 배움터, 창의융합놀이터 등이 있다.

미래교육테마파크가 주목받는 것은 그안에 담겨질 다양한 콘텐츠, 즉 내용에 있다. 경남의 미래교육을 책임질 콘텐츠 개발에만 100억 여원이 투입되는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샘솟는, 교직원들에게는 미래수업을 연구 설계하고 시연해 보는, 학부모들에게는 교직원과 함께 미래교육을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박 교육감은 “착공식이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다는 것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지만 그안에 담겨질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완비하고 잘 구축해 어디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양질의 미래교육 콘텐츠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연기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작된 문화재 표본 조사에서 문화재 흔적이 발굴돼 지난 5월에서야 2차 정밀조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 토량반입이 불가능한 어려운 상황에도 직면했지만 경남도와 의령군의 적극적 행정지원을 통해 토량반입 일정을 조정하고 늦어진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겼다. 내년에 개관할 예정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