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애플망고가 맛있는 이유 아시나요

농가 신소득작물 본격 출하…나무에서 ‘완숙’ 당도 최고

2021-06-28     박준언
김해시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소득이 줄고 있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작물 중 하나인 ‘애플망고’가 본격 출하시기를 맞았다.

김해시는 진례면 담안리 김원윤(71)씨 농장에서 재배중인 애플망고가 지난주부터 출하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애플망고를 신소득 작목으로 시범재배를 시작해 3.6ha까지 면적을 확대했다.

이는 경남도내 재배면적의 30%에 해당한다. 애플망고는 대표적인 열대 과일이었으나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전남, 경남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다.

김해는 풍부한 일조량과 낙동강의 비옥한 토양 덕분에 애플망고를 비롯해 열대과수를 재배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입되는 애플망고는 덜 익은 과실을 수확해 유통과정에서 후숙을 하면서 당도가 떨어지지만 김해에서 생산되는 애플망고는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하기 때문에 최고의 당고와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도 좋아 시중에서 3㎏짜리 한 상자에 13~1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해시는 애플망고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장지도, 교육, 시범사업 등 지속적인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지원 예산은 1억 9000만원이다.

김해시는 신소득 작물 재배에 대한 재배기술을 정립해 재배농가와 면적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애플망고는 일반적인 망고와 달리 과육이 탱탱하고 새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망고와 함께 선호도가 높으며 비타민, 철분, 인, 칼륨,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하다.

김병수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과장은 “최근 신소득 작물 도입 관심이 늘고 있는만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컨설팅, 전문기술 교육 등 지도사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