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 작목 ‘하미과’ 남해에서 첫 출하

2021-06-29     문병기
‘황제의 과일’이라 불리는 ‘하미과’가 지난 21일 남해군에서 첫 출하됐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2021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영농활용 우수과제 지역맞춤형 신기술보급 사업에 선정되어 ‘소득 작목 하미과 농가실증시범’ 사업비 1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실증시범을 통해 군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필요성을 느껴 도비 사업을 확보하였으며, 신소득작물 연구회 회원 5농가(재배면적 6447㎡)를 대상으로 하미과 시범재배를 추진하여 이 중 설천면 박찬성 씨가 가장 먼저 하미과를 첫 출하했다.

출하된 하미과는 전량 경남도에서 추진하는 초등 돌봄 교실에 과일간식으로 도내 504학교에 공급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출하된 하미과는 1.4t으로 ㎏당 단가는 7000원에 납품돼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이번에 생산된 하미과는 지역내 학교급식에 177㎏이 납품돼 학생들에게 공급된다.

박찬성 씨는 유리온실 2343㎡(약 708평)규모에서 하미과를 재배했다. 온실 내 투입되는 광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2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투입 광량을 확보, 작물의 광합성 증대를 유도했다.

박 씨는 “이번 사업비를 통해 기존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초기 시설개선작업으로 당도가 기존보다 2브릭스(Brix) 이내로 증가되어 상품기준 15브릭스(Brix) 내외로 맛좋은 하미과를 생산 할 수 있었다”며 “수확 후 2기작 정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 추석을 겨냥해 재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미과는 중국 신장 하미지구가 원산지로 멜론의 한 품종이다. 중국 황실에 진상될 정도로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단맛이 강해 여름철 최고 인기과일로 평가받는다.

무게는 보통 1.5~2㎏으로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15브릭스(Brix) 이상으로 일반 메론(11~13브릭스)보다 높다. 또한 실온에서 2~3일간 후숙시켜 냉장보관 후 차갑게 먹으면 더 달고 부드러운 하미과를 맛볼 수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