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대선 시계

2021-07-01     경남일보
내년 3월 9일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등판하고 있다. 대선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대선 후보들은 표면적으로는 조용한 가운데 내면적으로는 부단히 움직였던 정중동(靜中動) 상태였다. 그러나 지금은 표면적으로도, 내면적으로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동중동(動中動)이다.

▶이번주에는 관망하면서 시기를 조율했던 대선 주자 중에 2강이 출사표의 결단을 내렸다. 6월 29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7월 1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도전을 선언했다. 앞서 28일에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사퇴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대선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정당들의 대선 시계도 빨라졌다. 민주당은 대선 예비후보 접수를 마쳤다. 7월 9∼11일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자를 6명으로 좁힌 뒤 9월 5일 본경선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 경선 일정과 룰을 아직 세부적으로 논의하고 있지 않지만 범야권 대통합을 위한 일괄복당신청을 받는 등 대선 발걸음을 채촉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떠오르는 이슈는 부동산 안정화를 비롯해 사회 불공정 개선, 소득불평등 및 양극화 완화, 경기 회복 등이다. 이념적 갈등과 경제적 격차 등을 해소해야 하는 국민 통합의 리더십은 시대정신이다. 이러한 이슈와 시대정신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내년 3월 9일 국민의 선택을 받는 20대 대통령이 될 것이다. 정영효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