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독일과 직업교육 협력 본격 강화

주한독일대사 방문 간담회…해외인턴십 온라인 멘토링 실시

2021-07-18     임명진
경남교육청이 직업교육의 메카로 널리 알려진 독일과의 직업교육 협력강화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16일 본청 중회의실과 창원기계공고에서 주한독일대사관과 한·독 직업교육 협력 간담회 및 독일 현지 해외인턴십 온라인 멘토링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월 경남형 직업교육 체제 마련과 경남형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다변화를 위해 독일·스위스 선진 직업기관을 탐방한 결과를 기반으로 1년 6개월 동안 직업교육 발전과 대전환을 위해 준비해 온 사업의 하나이다.

박종훈 교육감과 미하엘 라이펜 슈툴 주한 독일대사는 간담회를 열고, 독일 해외인턴십 아우스빌둥과정 사업 시범학교인 창원기계공고에서 ‘아이톡톡’을 활용해 해외인턴십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독일 현지 온라인 멘토링을 실시했다.

간담회는 경남 직업교육 정책과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현황 공유, 경남교육청 차원의 직업교육 등 협력 방안, 독일 기업과 국내 진출한 독일기업에 대한 취업 연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참석 학생들과 교사들은 “독일 대사와의 만남과 독일 현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멘토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남교육청은 2019년부터 해외인턴십 사업의 내실화와 첨단분야로의 확대를 위해 전공별, 분야별, 나라별로 특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왔었다.

독일 해외인턴십 시범학교인 창원기계공고와 삼천포공고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의 독일어와 영어 및 전공 실무 능력을 배양시키고 있으며, 최종 12명이 코로나19 상황을 봐가며 현지 해외인턴십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이중 2명은 이미 지멘스코리아 글로벌 인턴십 과정에 최종 합격한 상태다.

경남교육청은 향후 독일을 시작으로 해외인턴십 해당 국가의 정부, 상공회의소, 기업, 교육기관과 연계해 실질적인 해외인턴십과 취업이 연계되도록 할 예정이다.

미하엘 라이펜 슈툴 주한독일대사는 “향후 독일 해외인턴십 등 다양한 경남의 직업교육 정책에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양국의 직업교육 정책과 협력방안을 공유하고, 경남형 직업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