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가리비 1년내내 나온다…품종교대 연중 양식

2021-07-19     손인준
국립수산과학원(NIFS)은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의 양식이 끝나는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동해의 참가리비 치패(稚貝, 새끼 조개)를 이식해 상품성 있는 크기로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안은 기존에 양식하던 해만가리비(5∼11월)와 참가리비(11∼익년 5∼6월)를 교대로 1년 내내 양식할 수 있어 연중 가리비 양식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그동안 남해안에서는 해만가리비 치패를 5월께 입식해 10∼11월까지 키워 생산하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가리비양식어장을 놀리고 있는 실정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고성군 고성가리비영어조합과 함께 지난 7월 초 남해안 가리비 양식어업인을 대상으로 참가리비의 연구과정과 성과 발표 등 현장설명회를 열고, 지난해부터 키워왔던 참가리비의 출하행사를 가졌다.

특히, 경남지역은 우리나라 가리비류 전체 생산량의 9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나 품종은 해만가리비에 집중되고 특정시기에 홍수출하로 가격이 종종 하락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는 새로운 품종도입을 요구해 왔다.

남해안에서 해만가리비와 참가리비를 교대로 연중 양식할 경우 기존 소득의 약 1.5∼2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어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