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86만명 ‘역대 최다’

10명 중 3명 “공무원 준비중”

2021-07-20     강진성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청년층이 올해 8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졸업 또는 중퇴한 경우 10명 중 3명은 직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은 ‘2021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는 470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취업자는 154만 8000명(32.9%)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154만 1000명)과 비슷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만 3000명 감소했다. 미취업자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미취업 기간별로는 1년 미만이 54.6%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장기 미취업자는 27만 8000명(18.0%)을 기록했다.

미취업자 중에서는 직업교육 또는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40.6%를 차지했다.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4.9%에 달했다. 이어 구직활동(14.5%), 여가 등(11.9%), 육아·가사(8.0%) 순이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지난 1주간 기준)는 85만 9000명(19.1%)이다. 전년 대비 5만 5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다 기록이다.

취업준비생 중 일반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비율이 3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p 증가한 수치다. 남자(30.4%)보다 여자(34.6%)가 더 비율이 높았다.

이외 일반기업체(22.2%), 언론사·공영기업체(11.9%), 기능 분야 자격증(18.9%)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비율은 1년 전보다 내려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