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2년 살림살이 방향 설계

도교육청, 예산편성 다모임…학습격차 해소·자치예산 확대 등 논의

2021-07-23     임명진
빠르게 변하는 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위기들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내년 경남교육의 정책방향과 예산편성을 설계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남교육청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위기와 미래를 준비하는 ‘2022년도 예산편성 다모임’을 22일 개최했다.

다모임은 2022년 경남교육 정책의 주안점과 예산편성 방향을 중심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비대면 방식으로 아이톡톡 유프리즘으로 진행한 이번 예산편성 다모임은 교육감과 본청 국장, 부서장 및 장학관, 사무관과 부서별 예산담당자, 교육지원청의 교육기획 및 예산담당자 등 200명이 참여했다.

경남교육청은 본청 및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와 예산편성TF를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다모임은 먼저 경남교육에 있어 교실수업, 학교행정, 교육복지, 생태환경교육의 영역에서 강조되어야 할 정책과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후속으로 다가올 위기를 다뤘다.

먼저 기초학력 향상뿐만 아니라 디지털 교육 강화, 교우 관계 축소로 친구 사귀기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심리 안전 지원 체계 정비, 교육정보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기관별·교육공동체의 소통 강화, 종이 없는 회의문화, 일회용품 안 쓰기 등의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예산편성 부문에서는 지방교육 재정 현황, 예산편성기준 및 사전 절차를 안내하고, 교육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예산 지원 방안, 교육제사업비 조정으로 교육지원청의 교육자치 확대 필요성, 예산편성 국별 다모임 운영 방안 등 참석자들의 활발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경남교육청은 이후 부서별, 국별, 기관별 다모임을 통해 신설 강조해야 할 사업, 축소 폐지해야 할 사업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직원들의 충분한 숙의와 토론으로 진행된 예산편성 다모임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