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민·관 홍보 협력”

경남 경북 전북 9개 지자체·등재추진단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 업무협약 체결 우유팩에 홍보문구 인쇄 국민관심 고취

2021-07-29     정만석
경남도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했다.

29일 함안군 칠서산업단지관리공단 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에는 전북도, 경북도, 전북 남원, 경북 고령, 김해, 함안, 고성, 창녕, 합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와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 함께 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의 성공을 기원하고 범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목적의 민관 홍보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이 마련됐다.

협약 이후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의 생산품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관련 홍보자료가 인쇄된다.

우유갑에 홍보 문구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합니다’와 함께 고분군 지도, 출토 유물 사진, 참여 지자체 로고 등이 인쇄될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통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자체와 지역 향토기업이 협력해 국민들에게 세계유산 등재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이 가야문화에 대해 국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홍보가 연간 400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부산경남우유를 통해 이루어진다면 매우 큰 홍보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부산경남우유 역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에 한몫을 담당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기업으로 국민들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시 문화관광사업소 김성호 소장은 “이번 홍보 업무협약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의 마중물이 되어 내년에는 꼭 세계유산 등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가야고분군 세계 유산등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고대 가야왕국 600년을 오늘에 되살려 국내를 넘어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야고분군은 2013년 12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최초 등재됐으며 2019년 1월 ‘가야고분군’으로 통합 등재됐다. 올 1월 세계유산 등재신청서가 제출돼 3월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으며 앞으로 현장실사와 두 차례의 패널 회의를 거쳐 내년 7월에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정만석·여선동·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