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경남연극인페스티벌’ 7~8일 ‘예술중심현장’

2021-08-05     박성민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경남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경남도가 후원하는 제11회 경남연극인페스티벌이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진주 복합문화공간 ‘예술중심(Art Center) 현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경남연극협회는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다양한 창작 작품을 초청해 연극인과 지역민들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남 연극인들과 시민극단을 위한 특별강연을 통해 창작 역량 강화를 시도하는 등 연극인과 지역민 모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예술 축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공연 프로그램은 ‘아주 작은 극장’, ‘우방타워랜드’, ‘로망’, ‘호랑이이야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7일 오후 1시부터 현장A라운드, 현장아지트, 현장아트홀 등 복합문화공간 ‘예술중심 현장’ 곳곳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아주 작은 극장’은 4개의 공연 ‘길 위에서’, ‘오소록 극장’, ‘탈이야기’, ‘할머니의 풍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연마다 단 한 사람의 관객을 두고 짧게 진행되는 독특한 진행방식이 특징이다.

‘우방타워랜드’는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배우와 함께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관객참여형 1인 공연이다.

독특한 양식으로 진행되는 1인 공연 ‘로망’과 한 명이 열 명의 몸짓을 보여주는 모노드라마 ‘호랑이 이야기’도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인과 시민극단을 위한 강연 프로그램은 7일 현장아지트에서 이은경 연극평론가를 초청해 ‘동시대 관객이 요구하는 연극’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또 8일에는 현장A라운드에서 김상규 연극인을 초청해 프랑스 부조리극의 대가 ‘Jean Genet’의 희곡이론 강연 ‘장쥬네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지침에 따라 비접촉 체온측정기를 설치해 발열증상이 있는 관객의 입장을 제한한다”며 “개별 문진표를 작성하고 좌석 간 간격 유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에 제2회 경남연극인 대상 시상식도 마련된다.

제2회 경남연극인 대상 수상자는 제상아 극단 벅수골 기획사무국장이 선정됐다. 제상아 사무국장은 경남에서 선구적인 기획자의 길을 걸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남연극인대상은 경남연극 발전을 위해 유의미한 작업의 과정을 개척하고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이룬 연극인 한명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