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해수욕장서 물놀이 안전사고 잇따라

2021-08-08     배창일
거제지역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2시46분께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해수욕장에서 A(56·충북) 씨가 물놀이를 하다 의식을 잃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8일 밝혔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해상에서 수상오토바이로 순찰을 돌고 있던 장승포파출소 해경이 A씨에게 CPR(심폐소생술)을 하는 거제시 민간수상안전요원을 발견, 함께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A씨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후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달 28일 낮 12시27분께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에서 B(38·경기도 광주) 씨가 가족들과 피서를 왔다가 스노클링을 하던 도중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B씨는 치료 도중 지난달 30일 안타깝게 숨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최근 물놀이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