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 출범 국민의힘 유승민, 첫 행보는 진주

지역상공인들과 현안 의견 교환…주요현안 인식 부족 아쉬움

2021-08-09     김영훈
9일

 

 
9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첫 행선지로 진주를 선택했다.

이날 오전 유 전 의원은 유의동(평택시을), 김병욱(포항시 남구울릉군)국회의원과 함께 진주상공회의소를 찾아 서부경남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화를 위한 지역 주요현안’을 소개하며 진주를 비롯 서부경남 발전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주요현안으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및 복선화 △혁신도시 시즌2-공공기관 추가이전 △올바른 LH 개혁과 혁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이다.

이 회장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현재 다른 지역들의 방해 등으로 조기착공이 미뤄지고 있다”며 “조기착공과 함께 복선화 사업도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적인 문제로 잘 안되고 있어 국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유 전 의원은 “원래 노선이 정해져 있을 텐데 방해를 어디서 하는지 궁금하다. 노선은 어떻게 되냐”며 “예타 면제도 받기 쉽지 않았을 텐데 잘 받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서부경남KTX노선과 예타면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등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앞서 유 전 의원이 “정치 입문 전부터 경상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경험도 있고 국회에 입성하고도 여러 번 진주를 방문했다”며 “이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친분이 있어 진주를 잘 안다”고 말한 것과는 배치된다.

하지만 유 의원은 LH와 관련해서는 “부조리는 당연히 뿌리 뽑는 것은 맞다. 하지만 주택, 토지 분리안과 관련해서는 현 정권 임기 안에서는 잘 안 될 것이다”며 “지역에서 너무 두려움을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지역민들의 우려를 달래기도 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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