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 5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

지난달 실적 전년보다 17% 올라…선박·자동차부품 업종 호조세

2021-08-19     황용인
경남지역 수출실적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박·자동차부품 업종의 호조세에 힘입어 5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경남지역 기업의 7월 수출실적이 3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또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33.1% 증가한 18.9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6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했다.

경남지역본부가 낸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수출 누계는 236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2.5% 증가했으며 수입은 11.3% 증가한 120억 달러를 기록, 누계 무역수지는 1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품목별 수출 실적은 선박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으며 그 다음으로 자동차 부품이 자동차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특히 수출국으로는 미국(27.0%), 멕시코(73.7%), 베트남(249.5%)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중장비 업종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59.1% 증가했고 냉장고는 전년동기대비 70.2% 증가해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으로 수출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유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중동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으로는 미국이 냉장고(80.1%), 섬유기계(1.1%), 자동차부품(27.0%)등의 수출에 힘입어 6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마셜제도에 선박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한 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중국 수출은 선박용 엔진 및 부품이 0.6%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은 35.3% 수출 감소했다.

한편 7월 경남지역의 수입은 18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1% 증가했으며 원자재의 높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2개월 연속 두자릿 수의 수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