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종소리에 담은 나라사랑 마음”

밀양교육청 27일 '어찌 잊을까 경술국치일' 교육

2021-08-25     임명진
‘111주년 경술국치일’을 맞아 밀양에서 학교 종소리로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25일 밀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오는 27일 밀양지역 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어찌 잊을까 그날, 111주년 경술국치일’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은 ‘독립운동의 성지’로서의 밀양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준비했다.

경술국치는 ‘경술년에 일어난 나라의 치욕스러운 날’ 이라는 의미로 ‘한일병탄조약’이라고 한다.

1910년 8월 22일 이완용과 일제의 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에 의해 ‘한국의 통치권을 일본에게 완전히 양이’한다는 외교조약을 맺고 7일 후인 1910년 8월 29일 강제 병합문을 발표하면서 국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경술국치일을 맞아 △조기와 검은 리본달기 △111주년 경술국치 기념 포스터 제작 △111주년 경술국치 영상 교육자료 ‘어찌 잊을까 그날-경술국치’ 제작 △밀양아리랑, 독립군가 학교종소리 교체 프로젝트 ‘밀양을 울리다’ △급식 계기교육 ‘독립군들은 무엇을 드셨을까’ △111주년 경술국치 음악과 유튜브 실시간 공개 수업 ‘독립군의 후예, 독립군아리랑을 다시 부르다’ △111주년 경술국치 계기교육 수업 중등 교육자료 7종, 초등 교육자료 2종을 제작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특히 111주년 경술국치일을 기념해 제작한 학교 종소리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는 미리벌초등학교 관현악단을 통해 음원을 제작, 무료로 제공한다. 밀양지역 전 학교는 27일 시작 종으로 ‘밀양아리랑’, 마침 종으로 ‘독립군가’를 울리며 학교종소리로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김정희 밀양교육장은 “근현대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경술국치일이 잊혀지고 있어 준비했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