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표 전 의원 거제시장 출마 선언

2021-09-06     배창일
“헌신, 솜씨, 능력, 경험, 유무상생(有無相生)의 정신으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금과 다른 거제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한표 전 국회의원이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거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6일 오후 거제시청 입구 소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물은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듯이, 거제 역시 어떤 사람이 앞장서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며 “고향의 뜨락을 밟으며 지난 정치여정을 반추하고, 오직 고향발전과 시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매각발표가 있은 지 벌써 3년이 다 돼 가고, 매각에 반대하는 범대위의 천막농성이 850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한 채 대우조선의 대외경쟁력만 흠집 내고 애꿎은 시민의 한숨과 등골만 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거제시장이 된다면 대우조선 불공정 특혜매각 반대운동의 맨 앞줄에 서서 가열 찬 투쟁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신공항 등 거제미래를 선도할 대형 SOC사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며 “진전 없는 사곡 산단 해법 찾기, 공항 배후도시로서의 신산업 산단 조성, 시민 자존심을 살릴 시립화장장 건립 등 숱한 난제도 쌓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 속에서 우리 힘으로 새로운 거제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거친 풍랑과 파고를 넘어 현재의 난맥상을 풀어가는 동시에 거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치행정 모두에 걸쳐 풍부한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끝으로 “거제를 시민 모두가 웃음꽃 피우는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도시, 한 차원 높은 고부가가치 조선산업 지원기업의 지속성장을 보장하는 투자하기 좋은 도시, 천혜의 비경으로 해와 달이 지지 않는 관광천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