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상 선생 회고록 ‘나의 조국 나의 교회’ 재발간

진주 3.1운동 약사와 자서전 기록

2021-09-07     박성민

진주 3.1운동 거사 주모자로 재판을 받고 형을 살았던 한규상 선생의 회고록 ‘나의 조국 나의 교회’ 재발간됐다.

이번 재발간은 1980년 당시 숙명여대 교수였던 막내딸이 선친의 회고록으로 발간했던 책이 절판 되어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자료로서 구하기 어렵게 된 것을 알고 외손자 김상준씨가 재발간을 추진한 것이다.

한 선생은 호주 선교사가 설립한 광림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선교사 어학선생을 했다. 이어 1919년 3월 18일 진주 3.1운동 거사에 주모자로 참여, 1년 6개월의 선고를 받고 복역했다. 한 선생은 이후 의사가 되어 진주적십자의원 원장, 경남도립병원 원장, 복음병원 원장과 진주복음유치원 초대 원장 등을 지내며 진주교회 집사로 신앙생활을 했다.

책은 장기려 박사의 서문에 제1부에는 자신의 삶의 역정인 회고록과 제2부 진주 3.1운동 약사(略史)와 신앙수필, 제3부는 연표와 지인들의 추모글로 꾸며져 있다.

박성민기자